오펀: 천사의 비밀, 공포 영화, 실화이야기

오펀: 천사의 비밀(2009.08.20.)

오펀: 천사의 비밀 줄거리

셋째를 유산하고 매일 밤 악몽에 시달리는 케이트, 정상적인 일상을 되찾기 위해 입양을 결심하게 된다. 케이트와 존은 고아원에 가게 되는데 거기서 다른 또래들보다 차분하고 영민한 아이 에스더를 마음에 두게 된다. 입양을 마친 후 집으로 에스더와 함께 온 케이트와 존은 큰 아들인 대니얼과 어린 딸인 맥스를 소개해주며 다섯 식구로서의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자 한다.

 

다음날 에스더는 등교 첫날부터 옷차림으로 한 친구에게 집중적인 괴롭힘을 받게 된다. 그리고 어느날 놀이터에서 만난 그 친구를 높은 곳에서 밀어 다치게 하고 마는 에스더. 그리고 그 모습을 목격한 막내 맥스. 당연하게도 범인으로 몰린 에스더는 집에서도 부모님의 추궁을 듣고 만다. 하지만 착한 막내인 맥스는 친구 혼자 미끄러진 거라며 에스더의 편에 서서 에스더를 감싸주는 모습을 보인다. 점점 이상한 일들이 생기는 와중 에스더의 입양을 맡아서 도와준 수녀님이 집으로 찾아오게 된다.

 

이 전 에스더가 입양됐었던 집에서 있었던 화재사건에 대해 이야기하며, 에스더가 저지른 방화 같다며 이야기하는 수녀님. 그리고 이 모든 일들을 지켜보고 있던 에스더는 맥스에게 찾아가 자신이 다시 있었던 고아원으로 데려갈 거며 도와달라고 이야기한다. 이후 수녀님이 돌아가는 길에 잠복하고 있다가 수녀님의 차 쪽으로 맥스를 지체 없이 밀어버리고 마는 에스더. 수녀님은 맥스를 살피러 나와보지만 뒤에 숨어있던 에스더가 수녀님을 죽이고 만다.

 

에스더를 둘러싼 의문의 사고들이 계속되고 가족들까지 위험에 계속 처하게 되자 케이트는 점점 피폐해져 간다. 그리고 결국 에스더의 정체를 밝히고자 한다. 

오펀: 천사의 비밀 실화 이야기

오펀: 천사의 비밀의 충격적인 반전 결말처럼 실제로 비슷한 일이 미국에서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영화는 이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 제작된 영화다. 미국의 한 부부가 2010년에 우크라이나 국적의 당시 병원 기록 상 8살의 여아를 입양하게 된다. 

입양된 아이는 선천적으로 척추골단형성이상이라는 유전병을 앓고 있었으며 이미 그것을 인지한 채 입양하여 사랑으로 돌보던 부부. 그런데 어휘력도 너무나 뛰어나고 또래와 놀지 않는 딸은 모두가 자고 있는 밤에 칼을 들고 빤히 쳐다본다던지 커피에 표백제나 화학 약품을 타고, 전기울타리에 엄마를 미는 등 비이상적인 행동을 지속한다. 이상해서 병원에 데려가보니 선천적인 질병으로 성장이 멈춘 그녀는 당시 22살인 1989년 9월 생으로 밝혀진다. 마침내 살던 곳에 아파트를 구해주고 아이를 둔 뒤 한 달 이상 연락을 끊고 캐나다로 도망친 부부는 입양아 학대 및 유기 혐의로 체포당하고 만다. 이후 두 부부는 이혼하였으며 입양된 딸은 다른 지역으로 옮겨졌다고 한다. 

오펀: 퍼스트 킬

오펀: 천사의 비밀의 속편이자 프리퀄인 오펀: 퍼스트 킬이 북미 기준 2022.08.19.에 개봉되었다. 파라마운트에서 스트리밍으로 공개되었기에 티빙으로 볼 수 있을지의 여부도 매우 기대가 된다.  에스토니아의 산 정신병원을 탈출하고 난 뒤 실종 신고된 미국 소녀들의 명단 중 하나인 자신과 닮은 부유한 가정의 딸 에스더로 위장한다. 그리고 그들의 잃어버린 딸인척 행세를 시작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한다. 이 영화에서 전편의 에스더인 이사벨 펄먼이 다시 또 에스더 역할을 맡게된다고 한다. 시간이 꽤 흘러 많이 성장했을텐데 같은 역할을 맡는다니 귀추가 주목된다. 

총평

그 당시 충격적인 결말로 주목받았던 이 영화는 공포영화 매니아인 나에게도 너무나 신선한 결말이었다. 

이 당시 13살이었던 이사벨 펄먼의 미쳐버린 사이코패스 연기와 충격적인 스토리는 아직도 머릿속에서 잊혀지질 않는다. 서양 공포영화에서 자주 다뤄지는 악마, 악령 등의 내용과는 달라서 더욱 신선했던 것 같다. 그런데 문제는 결말만 기억에 남는다. 누구하나 에스더를 저지하지 못하고 계속 당하기만 하는 느낌만 들어서 텐션이 조금 떨어지는 느낌도 난다. 

이번 퍼스트킬에서는 에스더와 대등하게 대립하여 결말까지 텐션을 유지하는 스토리면 좋을 것 같다. 

⭐⭐⭐⭐